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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상

1월 29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월 29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도 하기 전부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세월호특별법에 합의한 여당이 딴죽을 걸고,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무원들을 철수시키면서 특위 설립준비단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습니다.
정부여당은 '예산 많다'며 제동이고 이에 여당 추천 특위 위원들이 동조하는 꼴이 처음부터 하고 싶지도, 할 의지도 없는 거지... 진짜 너무들 하시네~

2.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 전시 'WHO'S NEXT’에 욱일기가 등장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프랑스의 캐주얼 브랜드 ‘REDSKINS’는 새롭게 선보인 2015년 FW 패션에 욱일기를 전면에 내세워 논란입니다.
나치 문양에는 민감하면서 욱일기에는 별다른 반감을 못 느끼는 것 같아. 이러니 일본이 과거사에 저리도 당당한 거 아닐까?

3.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짝퉁’ 나이키 운동화가 판매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소비자가 진품인지 감정받는 3개월 동안 홈플러스는 가짜가 아니란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소비자가 끝까지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게 어디 이뿐인가? 대기업은 결코 '을'이 될 수 없는가 보다...

4. 설 연휴 대형 유통업체에서 알바를 하려면 이면지에라도 계약서를 써야 합니다.
하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이 대부분이어서 초과 근무수당 등 합당한 임금을 못받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내 동생, 내 아이라고 생각해면 이렇게 막 대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지... 아이들 스스로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수밖에~~ 미안하다 얘들아~

5. 지난해 주거문제로 서울을 떠난 순유출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기에는 4만7000명, 인천엔 1만3000명이 주거공간을 찾아 순유입됐다고 합니다.
서울의 비싼 집값을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이 경기, 인천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다 서울에는 부자들하고 노숙자만 사는 도시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나도 그 중 한명인데... 썩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안나네요~

6.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일베 '어묵' 게시글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희롱, 모욕하고 눈물로 사죄하고 용서하는 이런 반복되는 일을 멈추어야 해. 반드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엄벌해야 한다고 봐~

7. 양치질하기 어려울 땐 '껌'을 씹으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10분간 껌을 씹으면 입속 세균 1억 마리가 없어진다고 합니다만 당도가 높은 껌을 씹거나, 10분 이상 씹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앞으로는 알람 맞춰 놓고 씹어야 할 모양이네... 핀란드산 자이리톨을 10분간 만...

8.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잇단 도로함몰 등으로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던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석촌호수'란 이름을 도로명 주소에서 지워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값 떨어진다면 자기 이름도 개명할 태세인듯... 제 2 롯데월드도 이름 바꾸라고 하지 그러냐~

9. 여대생이 헤어진 남자친구의 소식이 궁금해 훈련소 홈피의 해킹을 시도했다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그는 '호기심에 참을 수 없어서 그랬다. 반성하고 있다'며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참나. 웃을 수도 없고... 이럴 거면 왜 헤어지고 그랬데? 복수하려고 그랬을라나? 그 능력을 혹시 입대해서 사이버테러를 막는데 쓸 생각은 없으신지~?

10. '할매순대국'의 원조 전쟁 소송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동업자였던 두 사람이 사이가 틀어지면서 '진짜 원조' 싸움이 되었다고 하는데, 두 곳 모두의 모델 전원주씨만 고래싸움에 끼어든 것이 됐다고 합니다.
장사가 잘되니 전국에 수백 개의 체인점을 내고 그래서 돈이 들어오니 이런 사단이 벌어졌겠지... 전원주씨가 잘 화해시켜 보시지 그러냐~

11.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를 엄마들이 '어차피 공짜인데 안 맡기면 나만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묻지마 무상보육'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양반이 손주랑 하루 죙일 집에서 놀아는 봤을라나? 아이 보면서 집안일 하는 게 어떤 건지는 알까? 엄마들은 투표권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네...

12. 지구와 비슷한 구조의 행성을 가진 112억 년 나이의 행성계가 발견됐다고 미국과 유럽, 호주 공동연구진이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행성계의 존재가 지구에서 생명이 처음 생기기 훨씬 전부터 우주 어딘가에는 외계 생명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습니다.
잘하면 생전에 외계인 한번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화에서처럼 징그럽게 생기지 않았음 좋겠어...

13. 아시안컵 결승 상대 호주는 우리보다 결승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적고 이동까지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개최국 호주의 우승 시나리오 때문이었습니다.
조 1위 해서 쉬엄쉬엄 하려고 했겠지~ 많이 피곤하실 텐데 우리가 꼭 이겨줘서 푹 쉬게 해줬음 좋겠다. 암튼 잔머리 쓰면 나중에 더 피곤하다는 사실. 명심하시라~

14. 삼표와 유진기업,쌍용양회 등 대기업들이 위장 중소기업을 세워 조달시장에서 1천억 원대 수주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설자리는 좁아졌는데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말이 어울리는 형국입니다.
정부 조달시장에 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면 중소기업들이 버텨낼 재간이 없지... 저런 치졸한 대기업들은 원하시는 데로 중소기업을 만들어줘야 해.

15. 사조산업이 ‘501 오룡호’ 외국인 유가족들에게 '1만달러 한화로 약1천만 원에 합의하지 않으면 시신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협박해 강제로 합의를 받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째 이렇게 사람들이 잔인무도할까? 이러면 사람 두 번 죽이는 짓이라는 거 몰라요? 대한민국 이름에 먹칠 좀 하지 맙시다. 네~

16. 세월호대책회의 등을 '좌파단체'로, 시위대의 발언이나 구호를 '저주'로 표현한 '조선일보'가 한국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막연한 편견과 선입견을 앞세워 기사와 제목을 작성했다'는 이유입니다.
드라마 '피노키오'를 단체로 보게 하는 법 없나? 팩트도 없고, 재미도 없는 조선일보를 위해서 말이야~

17.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전쟁 실화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한 식당이 유명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와 세스 로건에 출입금지령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차 대전 때도 스나이퍼는 전쟁 포로가 아니라 살인범으로 즉결 처분을 받았다고 하던데... 미국도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는 못하는 모양이네~

18. 한국 정부의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이 UN의 자유권 규약 제9조인 ‘자의적 구금 금지’ 조항을 위반으로 처음 결정됐다고 합니다.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일까? 매년 수십명의 젊은이가 전과자가 되는게 안타까울 뿐이네... 저요? 저는 30개월 서부전선에서 근무했습니다. 필승!!

19. 박 대통령은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용산 CGV에서 파독 광부-간호사와 그 가족을 비롯해 이산가족, 영화스태프 등 180여 명과 함께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을 봤다고 합니다.
박정희 시대에 외화벌이를 위해 이국땅에서 피땀 흘리셨던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나 보네... 박정희 시대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리고, 사법살인을 당했던 분들과도 한자리 하면 진짜 멋있을 텐데... 꿈도 꾸지 말아야겠지?

20. 김영란법에 언론인이 포함되느냐가 논란인 와중에 최근 기자들이 아우디 협찬으로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홍보기사가 줄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논란을 잠재워 주는 기자 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리하여 당근 언론인이 포함되시겠습니다~~

21.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이원화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방향의 건보료 개편안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정책 백지화에 대한 비판보다 고소득자들의 불평불만이 더 무서웠던가 보네... 최경환 부총리 하는 얘기 못들었나? '욕을 먹더라도 짊어져야 할 과업'이라는 말 말이야~

22. IS와 일본인 인질에 대한 석방이 합의됐다고 합니다.
방산비리로 수사를 받던 전 해군소장이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IQ 70'의 미국 지적장애인 사형수가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작년 영업이익이 5조1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난방비 0원 아파트가 5만 5천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복 선물에 산소공급기까지 달리는 등 설 선물 포장이 진화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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